CJ E&M 다이아TV, "중국에도 1인 방송 콘텐츠 유통한다"

중국 시장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개발

한국 1인 방송 제작자들이 만든 콘텐츠가 중국 등 동남아 시장에 공급된다. 기존 대형 방송사가 만든 콘텐츠에 이어 1인 방송도 한류열풍에 본격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CJ E&M의 1인 방송 제작자 지원 플랫폼 '다이아TV'가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 E&M은 지난 주말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소개하는 신년회 행사를 열었다. 약 500여 명의 다이아TV 파트너 크리에이터(방송 제작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다이아TV는 올해 1인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CJ E&M 다이아TV 황상준 편성사업팀장이 지난 주말 CJ 인재원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이아TV는 중국의 유명 플랫폼인 △유쿠 △웨이보 △이즈보 △투도우 △이치이 △모차 △미아오파이 △메이파이 △삐리삐리 등에 방송 제작자들의 콘텐츠 유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방송 제작자와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시리즈도 개발한다. 중국의 1인 제작자들에게도 다이아TV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도 전수하고 한국 제작자가 방송하는 상품도 중국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이아 핑거스(다국어 자막 제작) 서비스를 제공, 태국과 베트남등 동남아 시장에서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콘텐츠 영향력을 넓힐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한편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 유튜브 등도 1인 방송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뷰티 및 게임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유통, 마케팅 지원 방안을 소개했고 카카오도 2월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TV의 라이브 기능과 정책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유튜브는 유튜브레드와 더불어 라이브 방송에서의 새로운 서비스인 '슈퍼챗' 관련 전략을 공개했다.

[e-mail]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