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각종 대금을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일평균 이용금액 730억원보다 120억원이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저다.
10만원권 수표의 일평균 결제금액이 4000억원대를 넘어섰던 2007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10만원권 수표의 사용 장수도 61만3000건으로 역시 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신용카드 사용이 확산되고 모바일카드 등 간편한 결제수단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사용이 불편한 수표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9년 발행되기 시작한 5만원권 지폐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10만원 수표가 외면받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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