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자동차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IT서비스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31 09:27

수정 2017.01.31 09:27

자동차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IT서비스 뜬다
자동차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많은 중고차 매매 및 차량 관리, 세차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서비스들이 정보기술(IT) 출신 주도하에 개발된 것과는 사뭇 대비된다.

1월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들 서비스는 중고차 매물 검색을 쉽게 하거나 초보자들도 손쉽게 차량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주차장의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토업컴퍼니가 내놓은 중고차 전문 O2O앱 '오토업'은 출시 한달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국내 최대 딜러회원수 2만 여명을 확보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량 검색 O2O 플랫폼 '오토업'은 차량번호만으로 자동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오토업컴퍼니 김선황 대표가 19년간 전북 전주와 서울 장안평 등지에서 직접 중고차 매매를 하며 느꼈던 정보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개발에 착수, 5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오토업은 900만건에 달하는 차량정보를 활용해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제조사, 브랜드, 연식 뿐만 아니라 에어백, 썬루프 같은 세부 옵션까지 확인이 가능한 '차량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대글로비스와 헤이딜러 등 여러 중고차 매매 플랫폼에 제공되고 있다.

'차비스'도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차포털 서비스 차비스는 SK엔카에서 중앙매입센터 매입실장, 장한평 수입차 센터 소장, 본사 법인 영업본부 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에 대한 A to Z를 경험한 김지태 대표가 설립했다. 차비스는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기본적인 정보와 출고 및 중고가격 정보, 기존 또는 현재 진행중인 리콜데이터, 부품 정비 관련 정보까지 다양한 자동차 정보를 서비스한다. 뿐만 아니라 시세나 정비 등 자동차 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전문 상담원과 연결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차비스는 사용자들에게 실제 정비했던 정비영수증이나 정비 내역서 사진을 찍기만 하면 내차의 히스토리 및 비용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모바일을 통한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파킹도 운전자들이 자주 활용하는 서비스다.
주차장 서비스업체 윌슨파킹코리아와 GS파크24에서 근무한 파킹클라우드 신상용 대표는 오프라인 사업 진행 중 모바일을 통한 주차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껴 2014년부터 아이파킹 개발을 시작했다. 운전자들은 아이파킹을 통해 주차장 검색과 주차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예약 및 결제까지 할 수 있다.


김선황 오토업컴퍼니 대표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으로 부딪히며 겪어온 기존 업계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업계에서 진짜 필요한 부분을 IT 기술로 채우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