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학자금대출 받은 취준생 절반 이상, 대출금 상환 위해 알바 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1 10:53

수정 2017.02.01 10:53

올해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 700만원. 만만찮은 대학 등록금 탓에 취업도 전에 빚더미에 앉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대학생들의 학자금 누적 대출금이 10조 원을 훌쩍 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얼마나 될까? 또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639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먼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6.2%로 이들이 대출받은 학자금 액수는 '1천만원 이상 ~ 1천 5백만원 미만(23.4%)'이 가장 많았다. 이어 '5백만원 이상 ~ 1천만원 미만(21.3%)', '1천 5백만원 이상 ~ 2천만원 미만(17%)', '3천만원 이상(10.7%)' 순이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목적'으로는 '등록금 마련'이라는 의견이 62.9%를 차지했으며 '생활비 충당' 25.7%, '개인 용돈' 5.7%, '학원 등록 등 사교육비' 4.3%, '해외 연수나 여행 비용 마련' 1.4%였다.


이어 '학자금 대출 상환은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3%가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액 상환했다'는 의견이 34%, '매달 이자만 상환하고 있다' 21.3%, '상환하지 못해 연체된 상태다' 6.4%를 차지했고, '연체가 길어져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되었다'는 의견은 0%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들에게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를 묻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57.5%)'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께 지원받았다(23.4%)'가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 완료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해 응답자의 36.2%가 '5년 ~ 10년'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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