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망 신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투자유치 다변화
경남도가 올해 2조원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조 7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데 힘입어 올해는 18% 증가한 2조원 달성에 나선다.
올해 경남도의 투자유치 핵심은 제조부문 투자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망 신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으로 대상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항공·나노·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앵커기업과 연관기업 유치를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세라믹 등 신산업과 관광·의료·레저 등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으로 투자유치 대상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경남미래 50년 신산업 기업 투자유치 △실수요 중심 맞춤형 투자유치 △투자협력 네트워킹 강화 △특화된 투자인센티브 및 전략적 홍보 마케팅 등 4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이달부터 활동에 나섰다.
우선 경남도는 해양관광 프로젝트를 연계한 호텔, 콘도, 펜션 등 숙박시설 유치와 남해안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해양레저 관광시설 유치,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복합 의료서비스 산업 유치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그린에너지 산업유치,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을 거점으로 하는 첨단세라믹 기업유치 등 유망 신산업 분야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양질의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코트라,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등 투자유치 기관과 공동으로 국가·업종별 맞춤형 IR(기업설명회)을 개최하고 해외 진출기업의 도내 복귀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분양률이 저조한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투자촉진지구'로 신규 지정해 입지, 설비, 고용, 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조 700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을 주축으로 유망 신산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투자유치 대상 다변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타깃 우량기업 대상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역대 최대 유치실적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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