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인 삼강엠앤티가 이란 오일·가스 유전 개발업체 '텐코(Tenco)'와 5개 유전 광구개발사업 아시아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국내 독점권을 갖고 파르자드(Farzad) A, 파르자드(Farzad) B, 아자데간(Azadegan), 압테모르(Abteymour), 만수리(Mansouri) 등 이란 5개 유전 광구 개발에 참여할 아시아지역 개발사업자 모집과 주선을 맡는다. 중견기업이 독자적 영업을 통해 해외 광구개발사업 대리점 계약을 따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설비제작 수주는 물론 중개·주선 수익, 유전 지분 취득까지 가능해져 삼강엠앤티의 올해 성장 모멘텀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설날 연휴에 송무석 대표이사가 현지를 방문해 막후협상을 직접 주도하면서 이번 계약 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송무석 대표이사는 “특히 파르자드(Farzad) A, 파르자드(Farzad) B 두곳의 광구개발비 규모만 약 8조 원에 이르는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라며 “국내 대표 오일·가스 개발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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