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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는 LG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LG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안드로이드웨어2.0을 탑재한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미국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시작으로 영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러시아,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아직 가격은 미공개인데, 업계에서는 LG 워치 스타일은 249달러(약 28만5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LG 워치 스포츠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지원하고 직접 앱 내려받아
안드로이드웨어2.0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들은 앱을 내려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했다.
또 구글의 음성기반 인공지능(AI) 개인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를 지원해 음성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 및 운동 관련 플랫폼인 구글피트도 기본 탑재된다. 문자 입력 등도 음성으로 할 수 있고, 화면에 손글씨를 쓰면 문자로 자동 변환할 수도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스마트워치 2종은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만든 것으로 '안드로이드웨어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라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싱글턴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웨어2.0은 더욱 편리해진 시계 화면과 문자 입력 방식 등을 통해 빠르고 혁신적인 웨어러블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LG와 협력해 안드로이드웨어 OS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야외활동과 패션 기능에 특화
LG 워치 스타일는 작고 얇은 세련된 디자인에 스마트워치의 편의성을 담아 스마트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두께가 10.79mm에 불과해 소매 있는 옷에도 무난하게 매치되며,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어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1.2인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실버, 티타늄, 로즈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퀄컴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웨어2100을 탑재했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앱을 찾거나 콘텐츠를 스크롤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장착해 사용성을 높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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