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가 1 가구 1 AI비서 시대 주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4 17:57

수정 2017.02.14 17:57

AI테크센터 박재형 팀장, KT가 개발한 모든 서비스 기가지니에 담아 제공할것
박재형 KT AI테크센터 팀장 사진=서동일 기자
박재형 KT AI테크센터 팀장 사진=서동일 기자

"현재 700만 가구를 넘어선 KT의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시작으로 '1가구.1인공지능(AI) 비서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누구나 거실 소파에 앉아 음성 명령으로 대화하듯이 TV와 공기청정기 등 각종 생활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차량이나 사무실 안에서도 KT의 AI비서 '기가지니'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게 1차 목표입니다."

KT 융합기술원 산하 AI테크센터에서 AI 서비스 상용화 전략을 총괄 중인 박재형 AI 디자인 팀장(사진)은 14일 서울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KT의 스마트 홈(홈 IoT)을 비롯해 IPTV 등 미디어 부문과 전자상거래, 커넥티드 카(차량 인포테인먼트), 에너지 관리 등 신사업 전반에 딥러닝(인간의 뇌 활동과 유사한 심층학습)과 같은 AI를 접목해 KT의 모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자체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그동안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AI 역량을 한 곳에 모아 AI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KT가 선보인 야심작이 바로 시.청각 기반 AI비서 '기가지니'다. 기가지니는 IPTV 셋톱박스에 AI비서를 탑재한 형태로, TV시청과 음악 감상은 물론 일정관리, 스마트홈 제어, 영상통화 등을 음성명령만으로 누릴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 길 안내와 포털검색 결과물 등을 TV 화면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기가지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한 박 팀장은 "KT의 모든 서비스를 기가지니에 담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또 하만카돈, 카카오택시와의 기술.서비스 제휴처럼 국내외 업종별 1등과 손잡아 이용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가지니의 음성인식률 등 기술 경쟁력을 재차 강조했다. 박 팀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IPTV 서비스에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거나 콘텐츠를 검색하는 기술 등을 적용해왔다"며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차량용 AI를 비롯해 집 안에서 금융 및 의료 서비스도 기가지니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용자 개개인을 만족 시킬 수 있는 맞춤형 킬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도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