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가공무원 선발 인원이 36년만에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접수를 받은 9급 공채 시험에 역대 최대인 22만8000여명이 응시해 화제가 됐다.
실제로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올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응시 의향’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올해 공무원 시험을 치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4.1%였다.
현재 신분별로 살펴보면, 대학생은 58.3%, 구직자는 51.4%가 응시 의향이 있었으며, 직장인도 39.4%가 응시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 평균 3시간씩 공부를 하며, 수험 비용은 월 평균 31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들이 공무원이 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정된 직업을 희망해서’(82.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가 보장되어서’(34.7%), ‘출산 후 경력단절 걱정이 없어서’(20%), ‘일반기업은 취업연령 부담이 커서’(19.8%), ‘일반기업에 맞춘 스펙을 준비하기 힘들어서’(14.2%), ‘일반기업은 들어가기 힘들어서’(13.1%) 등을 들었다.
공무원 시험 합격과 일반기업 취직 중에서는 ‘공무원 시험 합격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이 57.1%를 차지해, ‘일반기업 취직이 더 어렵다’(12%)는 답변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한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느끼는 불안감이 있다는 응답자는 94.4%였고,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으로는 ‘합격을 자신하기 힘들 때’(56.9%, 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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