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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 현장을 초고화질 360도 VR로 실시간 생중계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0 11:52

수정 2017.02.20 11:52

“적은 용량으로 선명한 화질…전송 용량·스트리밍 지연↓”
아이스하키나 축구 같은 스포츠 경기를 TV로 시청할 때, 공의 움직임을 쫓는 카메라 대신 팀 감독처럼 전체 공격과 수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면도 볼 수 있게 됐다. ‘울트라 고화질(UHD) 360도 가상현실(VR) 생방송 시대’가 열리면서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초고화질 실시간 360도 VR 서비스인 ‘360 Live VR’을 선보인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초고화질 실시간 360도 VR 서비스인 ‘360 Live VR’을 선보인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UHD 360 가상현실(VR) 생방송'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의 ‘360 라이브 VR’은 총 6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전 방위 화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청자가 머리에 디스플레이 기기(HMD)를 쓰고 시선만 움직이면 360도 모든 장면을 UHD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 SK텔레콤이 자체개발한 화면접합 기술이 적용돼 각각의 화면이 이어지는 부분도 어긋남 없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1초 당 60프레임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화질 수준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우선 MWC 전시현장을 360 VR 카메라로 촬영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중 ‘360 라이브 VR’을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시선에 따라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는 '3D 오디오'도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형 방송이 본격 확산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한 뉴 미디어 생태계 확산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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