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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삼성전자, 시각장애인용 솔루션 등 VR 관련 C랩 과제 선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1 13:44

수정 2017.02.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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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가상현실(VR) 보조솔루션 '릴루미노'
삼성전자 C랩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가상현실(VR) 보조솔루션 '릴루미노'

삼성전자가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의 독서나 TV 시청을 도와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MWC 2017이 개최되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 4YFN관에 VR서비스 개발을 위해 운용해온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C랩 과제는 △저시력인과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및 TV시청 등을 돕는 기어VR용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스마트폰과 PC의 고사양 콘텐츠를 원격으로 사용 가능한 VR·증강현실(AR) 솔루션 '모니터리스' △VR에서 실내 인테리어를 경험하는 홈인테리어 서비스 '빌드어스' △360 VR 영상을 이어보며 가상 여행을 체험하는 '트래블러' 등이다.

일루미노는 영상을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한다. 기어VR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굴절 장애, 변시증, 백내장 등 시각 장애 증상에 따른 시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니터리스는 모니터 없이 가상스크린을 통해 고사양의 3차원(3D) 그래픽 툴이나 PC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선글래스 타입의 디바이스를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과 PC를 서버로 활용한다.

빌드어스는 전용 카메라로 사용자의 집 내부를 촬영하면 실제 집과 동일한 VR 홈 맵이 생성돼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을 배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트래블러는 360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동영상들을 위치 기반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실제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재일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C랩 과제는 시제품 단계지만, VR과 AR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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