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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대출 인기 "금리 상승 걱정 덜었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6 11:58

수정 2017.03.06 11:58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대출 인기 "금리 상승 걱정 덜었어요"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노란우산공제'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대출을 받는 소상공인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9만5000명의 소상공인들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며 누적가입자가 88만명을 넘어섰고 누적부금은 6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0%가 증가한 1만5512명의 소상공인들이 가입하기도 했다. 이는 경영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때 보다 크고 노후준비에 대한 부담도 가중됨에 따라 목돈마련과 퇴직금 역할을 하고 있는 노란우산공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7년 출범한 노란우산공제는 최대 연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납입한 부금은 압류가 되지 않으며 폐업·사망시 복리 이자율을 가산 받아 공제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가입뿐 아니라 노란우산공제 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노란우산공제 대출규모는 4193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37.7%나 급증했다. 대출 건수도 5만2000건을 넘어섰다.

대출규모가 늘어난 것은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가 시중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4.10%이던 6대 주요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개인사업자대출(보증서담보대출·물적담보대출·신용대출·신용한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1월 4.32%로 3개월새 0.22%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는 3.40% 수준으로 시중금리에 비해 0.9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영태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임금근로자 소득의 70% 수준에 불과하고 창업후 5년 이내 폐업하는 비율이 70%에 달할 만큼 열악한 경영환경에 처해있다"며 "노란우산공제가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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