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9만5000명의 소상공인들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며 누적가입자가 88만명을 넘어섰고 누적부금은 6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0%가 증가한 1만5512명의 소상공인들이 가입하기도 했다. 이는 경영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때 보다 크고 노후준비에 대한 부담도 가중됨에 따라 목돈마련과 퇴직금 역할을 하고 있는 노란우산공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7년 출범한 노란우산공제는 최대 연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납입한 부금은 압류가 되지 않으며 폐업·사망시 복리 이자율을 가산 받아 공제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가입뿐 아니라 노란우산공제 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노란우산공제 대출규모는 4193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37.7%나 급증했다. 대출 건수도 5만2000건을 넘어섰다.
대출규모가 늘어난 것은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가 시중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4.10%이던 6대 주요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개인사업자대출(보증서담보대출·물적담보대출·신용대출·신용한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1월 4.32%로 3개월새 0.22%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는 3.40% 수준으로 시중금리에 비해 0.9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영태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임금근로자 소득의 70% 수준에 불과하고 창업후 5년 이내 폐업하는 비율이 70%에 달할 만큼 열악한 경영환경에 처해있다"며 "노란우산공제가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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