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8곳 상생실적 평가 8곳은 개선 등급 받아
향후 경영실적평가에 반영
한국남동발전 등 7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가스공사 등 8개 기관은 동반성장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경영실적평가에 반영
산업통상자원부는 58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들과 상생협력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우수 7개, 양호 22개, 보통 21개, 개선 8개사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
'우수' 등급은 총 7개 기관이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기술이다.
이와 반대로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민연금공단, 승강기안전공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 8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등급으로 평가됐다.
전년과 비교해선 26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평가등급이 바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항만공사 등 4개 기관은 평가 등급이 두 계단 하락했다. 한전KDN, 한국마사회, 철도공사, 코트라(KOTRA), 한국관광공사, 지역난방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한 단계 내려왔다.
반면 한국전력기술은 보통에서 우수, 토지주택공사는 개선에서 양호로 두 단계 상승했다.
13개 기관은 한 단계 등급이 올랐다. 한국환경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양호에서 우수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물자원공사,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은 보통에서 양호로 등급이 상승했다.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개선에서 보통 등급으로 올라섰다.
이번 동반성장 평가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학계, 연구계 등의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실시했다. 공공기관의 지난해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서면 및 발표, 총괄심사 등 3단계에 걸쳐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대규 기업협력과장은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동반성장 활동은 일방적인 중소기업 지원이 아닌 상생으로 해법을 찾는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다"고 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동반성장 활동이 평가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공항공사는 협력 중소기업과 제품개발형 성과공유제를 도입, 해외 공항에서 수주하는 등 성과를 냈다. 기존의 수하물처리시스템이 갖고 있는 단점을 개선한 이중경사형 캐로셀(회전식 원형컨베이어) 개발이 대표적이다.
도로공사는 은행과 연계한 하도급 대금지급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로공사는 약정한 은행에 대금을 예탁하면 원도급사, 하도급사, 자재장비근로자가 자신의 지분을 동시에 즉시 찾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금지급에서 수령까지의 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대금체불을 원천 차단하도록 했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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