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은 16일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퇴진행동이 그동안 20차례의 촛불집회를 열면서 1억원의 빚이 쌓였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촛불에 진 빚을 촛불의 힘으로 갚읍시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촛불민심을 모아 박근혜 탄핵을 이끈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이 20차례의 촛불집회를 열면서 1억원이 넘는 빚을 졌다"며 "그동안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현장에서 십시일반 후원금을 걷어 비용을 충당해왔지만 적자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로 민주주의를 이룩한 우리 자랑스러운 국민의 힘을 다시 한번 모아보자"며 "이재명에게 후원하려고 결심하신 분이라면 이재명 대신 민주주의를 후원해 달라. 이재명후원회 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앞으로 먼저 후원금을 보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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