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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선 기사 배열 공정성·정확성·독립성 원칙 따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0 10:52

수정 2017.03.20 10:52

네이버가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기사 배열에서 공정성, 정확성, 독립성 원칙을 따르기로 했다.

네이버는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공정하게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 대선 관련 기사 배열 원칙을 수립하고 외부 검증 방향성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네이버는 대선 기사 배열의 대원칙을 공정성, 정확성, 독립성으로 정했다. 세부적인 운영방침은 오는 21일 오픈하는 대선 특집 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대통령 선거 기간 기사 배열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 받기 위해 외부 자문도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산하에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네이버의 기사 배열에 대해 검증하고 자문 역할을 하기 위해 네이버 외부 인사로 구성, 설립된 독립 기구다. 편집자문위원회 산하 '19대 대선 보도 모니터링단'은 편집자문위원인 김경모 연세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며 총 5인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뉴스 정치 섹션 화면.
네이버뉴스 정치 섹션 화면.

지닌 10일 헌재의 탄핵 결정 직후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모니터링단은 네이버 모바일 메인뉴스, 정치섹션 홈, 대선 특집 페이지의 기사 배열을 객관성, 중립성, 균형성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한다. 여기서 나온 결과는 7일 단위로 각 정당이나 후보자 캠프에 공유하고, 관련 의견서를 받는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모니터링 결과, 정당이나 후보자 캠프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사 배열의 공정성을 다시 한번 검증한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선거 기간 진행된 기사 배열 모니터링과 연구 분석 결과를 백서로 만들어 선거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발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서비스 운영 원칙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내달 16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자 정보를 받아 이를 인물 정보의 상단에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만약 이름이 같은 후보자가 있을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순서를 그대로 따른다. 후보자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서만 수정할 수 있다.


선거 관련 게시글에 대한 임시조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후보자 등에 대한 게시물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였는 지에 대한 판단과 처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이나 결정을 따를 방침이다.


19대 대선 보도 김경모 모니터링단장은 "지난 총선에서의 모니터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네이버뉴스 상에 배열되는 정치 기사들을 면밀히 분석해 네이버뉴스가 정치적 중립성을 준수하고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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