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한국인, 집에서도 PC 아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1 16:16

수정 2017.03.21 16:16

PC의 빈자리 최신형 스마트폰이 채워…'모바일 퍼스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지향하고 있는 ‘모바일 우선주의(모바일 퍼스트)’가 현실화됐다. 우리나라 각 가정의 PC 보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그 빈자리를 스마트폰이 채우고 있는 것. 게다가 인터넷뱅킹 이용자 10명 중 8~9명은 모바일뱅킹, 즉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등의 금융 서비스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발표한 ‘2016년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PC 보유율은 75.3%다.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2000년 71.0%에서 2012년 82.3%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PC의 빈자리는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이 채우고 있다. 가구당 노트북 보유율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폰 보유율은 88.5%에 이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PC와 노트북, TV 등의 디지털 기기와 달리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 평균치는 2년 7개월이었다. 즉 PC와 노트북 등을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성능 저하나 고장 등으로 교체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의 교체 이유는 ‘약정이 끝나서’가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기존 기기의 고장(28.9%) △기존 기기 성능이 낮아져서(17.2%)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신형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보안과 편의'가 핵심인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비율도 전년보다 5.0%포인트 높은 57.5%로 집계됐다.
이때 인터넷뱅킹 이용자 중 스마트폰을 쓰는 비율은 87.1%로 전년보다 11.5%포인트나 늘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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