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신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출석 소식 앞다퉈 전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1 16:39

수정 2017.03.21 16:39

주요 외신들도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BBC· AP·AFP신 등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BBC는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한 부패·권력 남용 스캔들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박 전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게된 사건은 그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의 밀접한 관계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공모관계로 보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대면조사를 부인해왔다고도 전했다. 현재 면책특권이 없어 권력남용,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당할 가능성도 같이 언급했다.

A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의혹에 관한) 입장을 상세히 말하지 않았으며,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고 속보를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검찰이 영장없이 최대 48시간 동안 조사할 수 있으며,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박 전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박탈당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검찰이 신속하게 소환 조사를 하는 점에 비춰, 조사가 느슨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 언론도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TV아사히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떠나는 장면부터 생방송으로 전했고, NHK도 검찰 도착 장면을 속보로 상세히 전했다.

교도통신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출발 및 검찰청 도착, 검찰청 포토라인 발언을 한 문장씩 속보로 타전했다.

교도통신은 "박 전 대통령은 1987년 개정된 현행 한국 헌법하에서 검찰에 출두한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며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돼 불기소 특권이 사라진 만큼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박 전 대통령이 출두하는 모습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관영 CCTV는 이날 방송 도중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위해 삼성동 자택을 출발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연결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이 발언하는 순간까지 자세히 전달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