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명시가 손잡고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수도권이남 지방여객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본격화됐다. 22일에는 세 기관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영개시 시기를 오는 9월로 잡고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초기투자와 운영 지원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코레일은 시설 설치 및 운영, 광명시는 인허가 및 행정사항 처리 등 지원업무를 맡기로 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현재 국내에 서울역과 삼성동 두곳뿐이다. 터미널내에서 출국 심사와 화물 수속이 가능해 공항에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공항까지 직통리무진버스가 배치돼 이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현재 지방여객들은 주로 KTX로 서울역에 도착해 공항철도로 갈아타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KTX광명역도심공항터미널→직통리무진버스→인천국제공항 코스를 이용하면 부산역에선 48분, 광주 송정역에선 최대 68분이 단축된다. 공항에서는 별도의 전용통로에서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어 출국수속도 한층 빨라진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직통 리무진버스는 하루 왕복 42회,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터미널에서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45분내외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방에서 오가는 여객들은 인천공항행 교통편수의 부족과 긴 이동시간, 번거로운 환승과정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며 "지방발 KTX 노선이 경유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되면 지방여객뿐 아니라 지방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층 편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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