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저금리에 위험관리 강화' 여전사 수익·건정성 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2 19:04

수정 2017.03.22 19:04

작년 순익 1조5400억 전년대비 16.5% 늘어 연체율도 2.07%로 개선
제2금융권인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인해 조달비용이 줄어들고 가계.기업대출이 14% 늘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8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2183억원) 증가했다.

연체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07%로, 저금리 기조와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 말(2.31%)보다 0.24%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6%로 같은 기간 0.21%포인트 하락했다.

할부.리스.신기술 같은 여전사 고유업무에서 낸 순이익도 전년 대비 2%(562억원)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2.5%(615억원), 3.6%(435억원)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여전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118조원으로 전년(106조300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할부금융 등 여전사 고유업무 자산은 8.1%(3조6000억원) 증가했고, 대출 등 고유업무 이외의 자산 증가율은 13%(8조1000억원)로 더 높았다.

할부금융 취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1조1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자동차 할부 취급액이 1조원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리스 취급액은 전년 대비 8.1% 줄어든 1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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