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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송금 일평균사용액 5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2 19:04

수정 2017.03.22 19:04

간편결제·송금 일평균사용액 500억 돌파

매 분기 급성장세를 거듭한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지난해 4.4분기 500억원을 넘어섰다.

온라인쇼핑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실적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22일 한국은행의 2016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신종 전자지급서비스(간편결제.간편송금) 이용액은 하루 평균 5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92%(149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151만건에 달했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통계는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이용이 확산됨에 따라 한은이 지난해 별도로 개발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금액은 지난해 1.4분기 135억원에서 4.4분기에는 401억까지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업체의 서비스보다는 삼성페이와 SSG페이 등 유통.제조업 기반 서비스 비중이 더 커졌다. 지난해 1.4분기에는 ICT 플랫폼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이 72억원으로 유통.제조업 기반 서비스(63억원)에 비해 컸지만 4.4분기에는 유통.제조업 이용액이 264억원으로 ICT(137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의 지급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의 실적이 온라인 중심의 ICT 기반 업체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편송금서비스 시장도 지난해 1.4분기 하루 평균 23억원에서 4.4분기 122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각 은행들이 지난해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면서 간편송금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토스 등 전자금융업자 기반 서비스가 11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00만건, 이용금액은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별로는 간편결제가 260억원, 간편송금이 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3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4.4% 늘어난 2025만건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연 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PG 서비스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PG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475만건, 2450억원으로 각각 31.1%, 36.7%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20.5% 성장해 지난 2014년(17.7%), 2015년(19.0%)을 넘어섰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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