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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단, 공장건축·기업입주 시작 '활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6 10:30

수정 2017.03.26 10:30

낙동강 중심 신 산업벨트 구축
대구국가산업단지 최근 모습.
대구국가산업단지 최근 모습.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대구국가산업단지(이하 대구국가산단. 사진)가 공장건축과 기업입주를 시작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 총면적 854만9000㎡(산업시설 500만4000㎡)에 총사업비 1조7572억원을 투입, 1·2단계로 나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조성 중이다. 지난해 12월 1단계 사업(592만1000㎡)을 완료한 데 이어 2단계 사업(262만8000㎡)은 이달 토지·지장물 보상금 지급을 시작으로 2020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09년 첫삽을 뜬 대구국가산단 조성사업은 2014년 6월부터 1단계 분양에 나서 현재 산업용지 217만2000㎡를 152개사(일반분양 161만2000㎡ 116개사, 역외기업 유치 61만4000㎡ 36개사))에 분양했다. 업종별로는 첨단기계 47, 전자통신 5, 미래형자동차 70, 신재생에너지 16, 물산업클러스터 14개사다. 일반분양은 완료됐고 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집적지와 앵커기업유치 부지 일부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분양을 유보했다.

국가산단 1단계 구역은 현재 25개 업체가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첫 번째 입주기업인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일신프라스틱㈜은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갔고 같은해 11월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인 ㈜동진금속도 가동, 대구국가산단 시대를 알렸다.


올 들어 독일 보쉬사와 지역기업 경창산업의 합작사인 KB와이퍼시스템㈜, 자동차 부품 중견그룹인 센트랄 그룹 계열사로 국가산단에 유치한 ㈜센트랄DTS,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전문기업인 ㈜테크엔 등이 건축을 완료, 가동을 시작했다. 7개 업체는 공장을 건축 중이다. 이처럼 대구국가산단 첫삽을 뜬 후 8년여만에 일부 공장이 가동되고 공장건축도 진행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4월에는 전기자동차 완성차 업체인 ㈜제인모터스가 공장을 착공,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한 대기업인 롯데케미칼㈜도 5월께 공장을 착공하는 등 올해 107개 기업이 공장을 착공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금호강변을 따라 형성됐던 산업벨트(제3산단, 서대구산단, 검단산단 등)가 구미~칠곡~왜관~성서산단~달성1차~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단~창원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산업벨트와 함께 지역의 산업축을 새롭게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국가산단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산업 주력 대표 산단이자, 국내 최초의 전기상용차 완성차 생산기지로 거듭난다.
대구에는 3000여개의 부품 강소기업이 밀집해 있고 센트랄그룹, 서우산업㈜ 등 다수의 역외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과 KB와이퍼시스템 및 지역 자동차부품 선두 업체인 상신브레이크(SB), ㈜SJ테크, ㈜삼보모터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에 본사를 둔 ㈜DIC가 제인모터스를 설립, 전기상용차 완성차 생산공장을 대구국가산단에 건립하기로 해 국내 최초로 전기상용차 완성차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체 산업용지 중 미래 먹거리 산업인 미래형자동차, 물산업, 신재생에너지 등이 전체 산업용지의 58.7%를 차지한다"며 "입주기업들이 정상 가동되는 2020년 이후 새롭게 재편된 산업구조로 신성장 동력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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