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리본 구름'이 뜨자 허위 게시글이 기승이다.
지난 22일 사고 발생 후 3년이 지나 세월호 인양이 시작됐다. 같은 날 하늘에서 세월호 노란 리본과 꼭 닮은 구름 사진이 올라와 국민들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24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사진 촬영자 김태연 씨는 22일 저녁 6시 30분 쯤 구름을 발견했다. 김 씨는 "구름을 보는 순간 세월호 인양이 오버랩됐다"며 사진 촬영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을 두고 합성 가능성이나 권운이나 비행운 같은 기상 현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가짜 정보가 급증하자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F-9 전투기로 세월호 구름을 그리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자신을 전투기 조종사 대위라고 밝혔고 "목양에서 8시 반경에 F-9 전투기로 세월호 리본 모양을 그리며 추모하라는 명령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 공군은 F-9 기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오전인지 오후인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오후 '8시 반'이라면 작성자가 촬영한 시점보다 두 시간 후에 명령이 떨어진 셈이다.
해당 주장과 공군의 비행운이라는 주장에 강원도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 측은 "우리 쪽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