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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KT의 'AI 비서'로 차량 시동 켜는 시대 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30 15:52

수정 2017.03.30 15:52

‘2017 서울 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와 연동 시연
국내 통신사업자와 완성차 업계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만든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누구(NUGU)’와 ‘기가지니’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서울 모터쇼’에 등장했다. <본지 3월 17일자 14면 참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AI 동맹’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업체 간 전략적 제휴도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30일 경기도 킨텍스에 열린 '2017 서울 모터쇼'를 통해 KT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기가지니'(가운데 검정색 스마트 스피커)에 말을 걸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룸
현대자동차는 30일 경기도 킨텍스에 열린 '2017 서울 모터쇼'를 통해 KT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기가지니'(가운데 검정색 스마트 스피커)에 말을 걸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룸

SK텔레콤은 30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터쇼에서 기아자동차와 AI 비서 ‘누구’를 연동했다. 이용자는 집 안에서 ‘누구’에게 음성명령을 내려 자동차 위치를 찾고 시동도 켜고 끌 수 있다. 또 차량 내부 냉·난방 온도도 설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차량 안에서 집 안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고, 가스밸브 등 기기도 제어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도 ‘기가지니’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연동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누구’와 마차간지로 이용자가 ‘기가지니’를 통해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위치 안내를 받는 형태다.

KT는 ‘기가지니’를 차량 및 가정용 기기와 연동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현대차와 국내 최초로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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