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이 창업지원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협 사회공헌재단은 기획재정부 주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 청년협동조합 창업지원 공모사업’에 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월31일 밝혔다.
신협은 협동조합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창업팀을 발굴해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선배협동조합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금융·복지·교육사업의 전문성과 전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청년 창업팀의 창업공간 마련 및 판로 확보, 홍보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신협재단은 지역별로 수도권(동작신협, 동서울신협, 주민신협, 김포신협, 발안신협), 호남권(광주문화신협, 광주어룡신협, 벌교신협) 및 대구의 팔공신협, 강원의 강릉신협, 제주의 제민신협 등 전국 11개 신협을 협업기관으로 해 ‘청년협동조합 창업지원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신협재단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우수 청년협동조합 창업팀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 및 금융비용 지원,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신협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장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협동조합 창업에 성공한 청년협동조합 우수 창업팀에게는 초기 시제품 개발 및 서비스 안정화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지난해 기준 4000만원)을 지원하고, 신협을 통해 청년협동조합 창업에 성공한 팀이 신협의 금융을 이용할 경우 일정기간 금융비용 지원도 계획 중이다. 또 신협이 협동조합의 세무·회계 및 행정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CU bizcoop)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사업화에 성공한 협동조합의 상품을 신협의 온라인 쇼핑몰(cumall)에 입점시키거나 협동조합의 서비스를 신협에서 우선 구매하는 형태 등으로 청년협동조합 창업팀이 자생력을 갖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청년협동조합 창업공모전은 협동조합 창업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는 청년(만 19세~만39세)이 단체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기간은 4월 21일까지다.
신협사회공헌재단 문철상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사회양극화와 빈부격차, 일자리 창출 등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모델”이라며, “신협은 협동조합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모두가 잘사는 지역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협동조합의 어머니 같은 마더(mother)협동조합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협은 지난 1960년 5월 1일, 27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시작해 현재 580만명의 조합원과 74조원의 자산으로 성장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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