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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삼천리 투게더여자오픈 공동 선두..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소미 등 4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4 19:11

수정 2017.04.14 19:11

안시현
안시현
'엄마골퍼' 안시현(33·골든블루)과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미(18·금호중앙여고) 등 4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하므로써 우승 향배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9억원)이다. 안시현은 14일 경기도 용인 88CC 나라-사랑 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안시현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KLPGA투어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안시현은 2004년 엑스캔버스오픈과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등 K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었다. 2003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해 미국에 진출했다가 2014년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안시현은 "바람이 어제보다 강한데다 그린 스피드도 빨랐지만 바람 부는 날에 오히려 성적이 더 잘 나기 때문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미
이소미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미 역시 보기 3개와 버디 5개를 묶어 2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3개로 부진했던 이소미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면서 기어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약 3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민지(19·NH투자증건)와 김아림(22·하이트진로)도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포진했다.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와 박결(21·삼일제약), 김지현(26·한화), 김소이(23·PNS) 등 4명이 1타 차 공동 5위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LPGA투어파로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장하나(25·비씨카드)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하며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중인 이정은(21·토니모리)은 공동 12위(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1995년생 동기 '삼총사' 고진영(22·하이트진로), 김민선(22·CJ오쇼핑), 백규정(22·CJ오쇼핑)의 희비는 엇갈렸다. 고진영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19위, 김민선은 2오버파 146타 공동 33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국내 대회로 유턴한 백규정은 9오버파로 무너져 컷 통과에 실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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