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에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 제공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플리토는 20일 개막하는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GIAF)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 작품설명 및 작가의 글에 대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GIAF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관람객 수만 7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플리토는 이번 본행사 기획전시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에서 작품과 함께 설치되는 작품설명 및 작가의 글을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로 제공키로 했다.
관람객들은 국내외 작가 86명의 작품 150여점을 플리토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기능을 통해 한-영, 영-한 번역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번역본은 플리토의 3000여명의 전문 번역가 중 예술 분야 전문 번역가가 직접 번역한 글로 원어민 검수를 거친 검증된 번역 결과다. 영어 또는 한글로 번역된 작품 설명을 보기 위해서는 플리토 앱을 켜고 작품 설명글을 사진으로 찍으면 된다. 플리토 앱이 번역 대상의 이미지와 위치를 기억했다가 번역을 보여주는 원리다.
플리토는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번역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의 원활한 작품 감상을 돕고 국내외 작가들이 언어 장벽 없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은 박물관, 미술관,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당, 국립공원, 유명 관광지 등에서 여러 번역물을 일일이 비치하나는 수고와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미리 요청해서 준비해 놓으면 방문객들이 최대 18개 언어까지 번역 서비스를 디지털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작품설명 및 작가의 글은 창작자의 관점을 섬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확한 번역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국내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들이 날개를 달고 세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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