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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포르투갈)=전용기 기자】세계 가전·전자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이 21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다.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7'의 사전 행사로 독일가전통신협회(GFU)와 베를린박람회(Messe Berlin)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가전·전자 업체들이 참가해 TV와 오디오, 헬스케어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참가했으며 필립스와 독일 음향기기 전문업체 젠하이저(Sennheiser)와 시장조사기관 IHS와 GfK,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포르쉐의 포르쉐 디자인 등이 함께 했다.
마이클 죌러 삼성전자 유럽법인 부사장은 행사 첫날 파워브리핑을 통해 프리미엄 TV '더 프레임'(The Frame)이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더 프레임은 TV가 꺼져 있을 때도 예술작품이나 사진을 화면에 띄어 액자처럼 보여주는 '아트 모드'를 제공하는 신개념 제품으로 'CES 2017'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실제 IFA 글로벌 컨퍼런스 2017가 열린 호텔 1층에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QLED TV' 더 프레임을 전시해 각국 기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받았다.
죌러 부사장은 "내가 4년 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렸던 IFA GPC 2013에서 UHD(Ultra HD) TV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만해도 현재와 같이 UHD가 일반화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는 거의 모든 TV가 UHD로 판매되고 있고 70%는 4K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죌러 부사장은 QLED TV에 대해서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화질과 일반 TV보다 6배의 밝기, 100% 칼러볼륨 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QLED TV 유럽 출시는 다음달 말로 55인치형 최저 가격은 2199유로(약 267만원)가 될 전망이다.
그는 특히 더 프레임의 유럽 판매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죌러 부사장은 "더 프레임은 TV와 주변기기가 최대 15미터까지 떨어져 있어도 제어가 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혁신은 물론, QLED 화질, 예술성을 모두 잡은 더 프레임이 유럽 T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프레임은 전 세계 예술가들과 협업해 100종의 프레임 디자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고객이 직접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데로 자신의 공간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가정용 디스플레이의 미래"라고 재차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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