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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안철수 "상임위 제안 뭉갠 文, 숨길 게 많다는 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3 22:33

수정 2017.04.23 22:33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상임위 개최 제안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 "결국 남은 기간 그냥 뭉개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숨길 게 많다는 표시"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주자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선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토론회에서 부인 김미경씨의 서울대 교수 특혜채용 의혹, 딸의 재산 의혹과 함께 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에서 함께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후보는 "나는 해명이 끝났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또 '말바꾸기' 관련 상대진영의 공격에 대해 "그거야말로 정치적인 공세"라며 "시청자가 다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두번째 스탠딩 토론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말하는데 제약이 있었지만 후보자로서 여러가지 소견을 말할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 수가 적으면 좀 더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겠다 싶다"면서 문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대선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 언제까지 보수·진보 싸움에 휘말릴 수 없다"면서 미래론을 강조했다.

그는 "진보정부 시절 사회적 격차가 더 극심해졌다.
보수정부 시절 안보, 외교, 경제가 더 심각하게 망가졌다"면서 "보수·진보 싸움이 우리를 더 이상 미래로 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다. 이제는 미래로 가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20년간 먹고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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