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벤치마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의 협력요청을 지렛대 삼아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광역 대기환경보전협력 프로그램 등을 출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4년 수립된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차)은 4개 분야 62개 관리대책에 모두 4조5000억원을 투입, 2024년까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를 45%가량 줄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베이징 등 수도권 대기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정책으로 꼽힌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와 산하기관인 환경과학원 등 중국 환경당국은 지난해 3월 한.중 환경협력 전문가 좌담회를 비롯해 여러 차례 협의 과정에서 한국의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수도권 대기오염 저감정책 수립절차와 방법, 구체적 시행 경험에 대한 교류협력, 대기오염 측정자료 공유시스템 안정화, 미세먼지.황사 측정 및 예.경보 능력 배양 등에서 자료를 공유하고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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