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귀포시 고용률 1위… 꼴찌는 동두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5 17:02

수정 2017.04.25 17:02

통계청 하반기 고용조사 월급 200만원 미만 45%
농어민 절반 100만원 안돼
지난해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의 77개 시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 동두천시다. 또 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금이 월 200만원 미만이 45.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사무직, 운송 등 분야에 취업을 많이 했고 여성은 사무직, 음식서비스직, 매장판매직 등의 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농림어업 비중 클수록 고용률 높아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고용조사'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72.4%로 평균 시단위 고용률 59.2%에 비해 13.6%포인트 높았다.
당진시(69.4%), 제주시(67.0%), 나주시(66.3%), 영천시(66.0%) 등이 고용률이 높은 시로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 나주시, 영천시는 농림어업 업종의 고용률이 높았으며 당진시, 제주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5개 시 모두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이 전국 시 지역 평균비중(20.4%)보다 낮게 조사됐다.

78개 군 지역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79.5%로 가장 높았다. 이 지역 산업 중에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42.6%,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 비중이 23.0%로 가장 높았다. 시 단위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동두천시(51.5%)이며 군 단위에서는 양평군(58.1%)으로 조사됐다. 시 단위에서 고용률이 낮은 5개 시의 공통점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의 경우 가족 전체가 노동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농림어업 취업 비중이 높을수록 고용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전남 신안군(73.1%)에서 가장 높았고 광.제조업은 거제시(46.5%), 건설업 경북 울진군(16.0%), 도소매.음식숙박업 강원 속초시(32.3%), 전기.운수.통신.금융업 경기 고양시(17.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과천시(50.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9개 도의 시 중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부천시(4.8%)였고 군에선 경북 칠곡군(3.8%)이 가장 높았다.

■월급 200만원 미만 45.2%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를 임금수준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200만원 미만 33.8%, 200만~300만원 미만이 26.4%, 300만~400만원 미만이 14.2%, 400만원 이상이 14.3%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 비중은 5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2%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5.7%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4.6%), '금융 및 보험업'(32.1%)으로 비중이 컸다.


또 산업 소분류별(228개)로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75만4000명(6.6%)으로 가장 많았다. 남자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육상여객운송업(96.5%), 도로화물운송업(94.9%), 건물건설업(93.1%) 등 순이었다.
여성취업자 비중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86.5%), 초등교육기관(80.2%), 의원(78.9%) 등 순으로 많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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