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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V토론] 文-洪 '반값 등록금' 공방… 洪 "뭐가 반값이냐" vs 文 "반대하느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2 20:47

수정 2017.05.02 20:4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반값 등록금'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2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반값등록금을 공약했다. 그런데 노무현 DJ정부 당시에 대학등록금 113% 오른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그래서 (공약)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자기들이 했고 예전으로 돌리겠다는 말인가. DJ 노무현 시절에 대학등록금 자율화해서 113% 올랐고 지금 낮추겠다는 것은 옛날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근데 뭐 반값하는 것처럼 선심공약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문 후보도 "반값등록금 반대하느냐"고 되물었고 홍 후보는 "나는 반대하는 게 아니라 이명박 정부 당시에 대학등록금 3%밖에 안올렸고 지금도 억제하고 있다. 근데 자기 때 두배 이상 올려놓고 원래대로 환원하겠다고 공약해야지 절반으로 뚝 떨어드리겠다고 말하는 건 좀 그렇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 (청와대)비서실장 할 때 그렇게 했지 않느냐. 선심쓰듯 공약하는 게 좀 그렇다는 것이다"라고 꼬집었고, 문 후보는 "그게 무슨 선심입니까. 너무 과중하니까 이제 낮추자는 거 아니냐"고 반발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최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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