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P2P금융 렌딧, 데일리 자동투자 서비스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8 08:22

수정 2017.05.18 08:22

P2P금융기업 렌딧은 ‘렌딧 데일리 자동투자 서비스(이하 데일리 자동투자)’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데일리 자동투자는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월 투자 목표금액’과 ‘채권 당 투자금액’을 설정해 놓으면, 매일 새로운 채권에 자동으로 분산투자해 주는 서비스다.

렌딧은 투자자가 보다 효율적인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우선 월 투자 목표금액을 설정할 때 기존 투자자의 경우 이제까지 매월 투자한 평균 금액을 제시해 개인별 적정 투자 목표 금액을 설정하도록 도와준다.

다음 단계에서는 개인별 투자 목표 금액에 따라 알맞은 채권 당 투자금액을 제시해 준다.
물론 투자자가 직접 원하는 금액을 설정할 수도 있다. 채권 당 투자금액은 렌딧의 최소 투자 단위인 5000원부터 5만원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데일리 자동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이 렌딧 계좌에 쌓여 있는 투자 원리금으로 재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일리 자동투자를 설정해 놓으면, 마이 렌딧 계좌에 투자 원리금이 입금될 때 마다 자동으로 재투자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기존 투자로 벌어 놓은 원금과 이자를 다시 투자하면 이자에 이자가 붙는 월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렌딧이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P2P대출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백분 활용한 것이다.

분산 투자 효과로 투자 안정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매일 오후 1시에 추가되는 신규 채권에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이루어져, 렌딧이 매월 제공하는 수 백 건의 채권에 고르게 분산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렌딧은 소득이 있는 개인들에게 신용대출을 해 주는 P2P금융회사다. 대출자 1인당 최대 3000만원, 평균 1440만원 가량의 대출을 받아 간다.

투자자에게는 PF대출이나 법인 대출보다 대출 채권 1건당 투자 모집 금액이 적은 대신, 투자할 수 있는 채권의 수가 많다는 특징을 가진 투자처다. 따라서 같은 금액을 투자해도 더 잘게 쪼개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하기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렌딧 투자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분산투자한 채권 수가 많아질수록 원금보존률은 높아지고 손실률은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50~100건의 채권에 분산투자한 경우 95.1%였던 원금보존률이 400건 이상에 분산할 경우 99.1%까지 높아지고 있었다. 반면 50건 미만에 투자한 경우에는 원금보존율이 78.4%로 나타났다.

렌딧 김성준 대표는 “2년 동안 매달 50만원 씩 100건의 채권에 똑같이 투자해도 원리금을 재투자하면 이자수익이 121만원, 그렇지 않은 경우 87만원이라는 흥미로운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며, “데일리 자동투자는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월복리로 수익을 높이고 분산투자 효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렌딧은 지난해 8월 P2P금융기업 최초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실시간으로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포트폴리오 2.0’을 선보인 바 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 등 3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데일리 자동투자에도 투자자 개인의 투자성향을 반영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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