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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SNS스타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마켓잇'에 16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4 08:28

수정 2017.05.24 08:28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른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마켓잇에 16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외에도 다른 대기업 등이 참여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6억원, 다른 기업들이 36억원을 투자했다. 마켓잇이 투자 유치한 총 금액은 52억원이다.

'마켓잇'은 마케팅이 필요한 기업과 '인플루언서'가 일일이 협상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효율을 높이는 인플루언서 협찬 모음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있는 일종의 SNS 스타를 의미한다.

마켓잇에서는 인플루언서가 손쉽게 보다 많은 협찬을 받아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광고주는 검증된 인플루언서들에게 간편하게 상품을 협찬하고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켓잇은 론칭 후 10개월 만에 가입한 5200여명의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67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마켓잇에서 활동중인 팔로워 1000명 이상의 SNS 스타(인플루언서)들을 소개한 이미지
마켓잇에서 활동중인 팔로워 1000명 이상의 SNS 스타(인플루언서)들을 소개한 이미지
현재 마켓잇은 1000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들만 가입을 승인하고 있다. 이들은 100여 가지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 자신의 팔로워, 관심사, 광고주 평점 등을 바탕으로 50~100% 할인을 받는다. 이후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SNS에 제품을 사용하는 포스팅을 하면 된다.

마켓잇은 이런 인플루언서들의 신청, 포스팅 등의 활동을 자체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실시간으로 광고주 페이지에서 협찬 진행 상황, 포스팅 현황, 도달율, 좋아요 및 댓글을 확인 할 수 있다.

마켓잇은 패션잡화, 뷰티 뿐만 아니라 음식점, 피부관리 등 다양한 상품을 인플루언서들 개인의 광고 역량만큼 할인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한정된 종류의 상품만 협찬 받을 수 있었던 인플루언서들이 단독으로 활동할 때보다 10배 이상의 다양한 협찬 캠페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인플루언서들의 협찬 포스팅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 대해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 개별 마켓'과 '사진·영상 저작권 판매' 등 인플루언서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정지우 수석은 "마켓잇이 향후 국내에서 40만명 가량 활동하고 있는 팔로워 10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들의 역량을 활용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개발한 자동화 관리 시스템 등 발전된 방식으로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모두에게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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