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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AI 이용해 항생제 오남용 줄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5 17:24

수정 2017.05.25 22:03

'에이브릴' 활용 분야 확대 고려대와 시스템 공동개발
SK㈜ C&C는 고려대학교와 인공지능(AI) 에이브릴을 활용해 환자에게 증상에 맞는 항생제 추천 정보를 제공하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 유광사홀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 행사에서 SK㈜ C&C 안정옥 사업대표(오른쪽 네번째), 이기열 ITS 사업장(오른쪽 세번째),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왼쪽 네번째),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SK㈜ C&C는 고려대학교와 인공지능(AI) 에이브릴을 활용해 환자에게 증상에 맞는 항생제 추천 정보를 제공하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 유광사홀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 행사에서 SK㈜ C&C 안정옥 사업대표(오른쪽 네번째), 이기열 ITS 사업장(오른쪽 세번째),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왼쪽 네번째),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인공지능(AI)의 의료분야 활약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암 진단과 치료방법 제안에 이어 이번에는 항생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처방법을 제안하겠다고 나섰다. 항생제 오남용은 바이러스 내성을 길러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SK㈜ C&C는 고려대학교와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 유광사홀에서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공동개발 및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계역 체결에는 SK㈜ C&C 안정옥 사업대표와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 및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SK(주) C&C의 에이브릴은 이미 암 진단과 치료방법을 조언해주고 있는 AI시스템이다. 이번에 고려대와 함께 개발될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환자 증상에 맞는 항생제 추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시한다. 입력된 환자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처방 방법.주기.추천 근거를 제공한다. 항생제 처방시 부작용.주의 사항은 물론 보험 적용 여부 등의 정보도 제공, 처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준다.

IBM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AI)인 에이브릴은 감염병과 항생제 관련 국내외 논문.가이드라인.약품 정보.보험 정보 등 방대한 양의 의료 문헌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치료 케이스와 노하우를 학습한 후 제공하는 것이다. 의료진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하고 병원 정보 시스템 상의 비식별화된 환자 정보와 연계하여 적합한 항생제를 추천 받는다.


이번 계약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높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통한 항생제 오남용 방지가 시급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양 측은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를 조속히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SK㈜ C&C 안정옥 사업대표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건강한 사회와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 산업을 창출해 글로벌 의료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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