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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외국기관과 '소비자피해 해결' MOU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5 17:36

수정 2017.05.25 17:36

해외직구 피해구제 지원 강화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외국 소비자보호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소비자피해 구제 지원을 위해 지난 23일에 싱가포르 소비자협회와 25일에는 홍콩 소비자위원회와 각각 '국경 간 거래 소비자피해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가 부쩍늘어나면서 관련 피해도 덩달아 늘어나자 소비자원은 지난 2015년부터 주요 해외 소비자 보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비자피해 구제를 지원을 하고 있다. 2015년 일본 국민생활센터(NCAC)와 베트남 경쟁청(VCA)를 시작으로 2016년 미국 거래개션협의회(CBBB), 태국 소비자보호청(OCPB)과 MOU를 체결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객 증가로 국제 소비자거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불만상담 건수는 총 1만1118건으로 전년(8952건) 대비 24.2% 증가했다.


불만 유형으로는 해외구매대행 업자를 통한 물품 구매 또는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숙박 등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국제거래 대행서비스 이용'이 5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사이트를 이용한 직접거래(23.6%), 현지 직접거래(5.1%)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3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권.항공서비스가 20.0%, 숙박 10.7% 등의 순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협약을 체결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역내 교역의 중심지로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규모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홍콩은 우리 국민 선호 해외여행지역으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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