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형 소셜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5 18:02

수정 2017.05.25 18:02

시, 올 7억원 국비 확보해 가맹점 등 18개 신규창업
70명의 일자리 창출 목표 취약계층의 사회진출 지원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부산형 소셜 프랜차이즈 사업이 올해 확대 추진된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난해 추진한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소셜 프랜차이즈는 기업의 경제적 이윤보다는 지역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확산 등 사회적 가치를 비중있게 고려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프랜차이즈와 달리 점포 인테리어와 브랜드 및 운영매뉴얼 개발 등은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가 지원하고 본사와 가맹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총 4억원을 들여 프랜차이즈 본부 6개를 선정해 인테리어 가이드,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직영점 2개, 가맹점 8개 등 모두 10개의 신규 창업과 3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모두 7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6개, 가맹점 12개 등 모두 18개의 신규 창업과 7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공모로 선정된 사업자는 천연허브와 곡물 등을 이용해 두피를 관리하는 '컬러풀뷰티풀' 쌀과 천연효모를 주재료로 빵을 만드는 '베러먼데이 베이커리'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하는 '단디도시락' 퓨전 디저트 업체 '파총총' 수제 일식 전문점 '교토 돈부리' 어묵을 재료로 신규 먹거리를 개발하는 '후-푸드' 등 6개 업체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업체는 청년 등 취약계층이 가맹점을 개설할 경우 가맹비와 교육비를 50% 할인하고 취약계층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업체별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소셜 미션도 목표로 내걸었다.

컬러풀뷰티풀은 경력단절여성, 실버인력, 미혼모 등 여성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일학습병행 기술교육을 적극 실시한다. 또 천연재료로 개발된 염색제로 노인정, 요양원, 복지관 등을 돌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염색 봉사를 하기로 했다.


단디도시락은 외식사업의 특장점을 살려 결식아동과 소외계층에 도시락을 지원하는 '주방으로 모이세요'라는 행사를 월 1~2회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후-푸드와 파총총은 소자본 프랜차이즈 창업을 유도하는 등 가맹 진입장벽을 낮춰 취약계층과 청년들이 보다 쉽게 창업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셜 프랜차이즈 사업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등 다양한 순기능이 있어 앞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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