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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조선업 구조개선위해 500억 펀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5 18:02

수정 2017.05.25 18:02

자금난 시달리는 기업들 구조개선으로 기업가치 향상
글로벌 강소기업 거듭 기대
부산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지역 창업투자회사인 비케이인베스트먼트(주)가 결성한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에 출자하기로 결정, 26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결성식을 갖기로 했다.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조선산업 구조개선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공모한 한국모태펀드 2016년 4차 정시 출자사업에 조선업 구조개선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날 결성식에는 부산시 김영환 경제부시장, 한국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 성기홍 본부장, 펀드 운용사인 비케이인베스트먼트(주) 박진배 대표이사가 참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 관련 유망 중소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펀드자금은 부산시 30억원, 한국모태펀드 250억원, 비엔그룹 210억원, 펀드 운용사인 비케이인베스트먼트(주) 1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으로 조성된다.


투자 기간은 3년, 존속기간은 5년으로 운용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조선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수리업과 조선사 협력업체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 또는 벤처기업으로 한다.

투자기업의 신주 혹은 전환사채를 인수해 회생 자금을 수혈하고 해당 회사가 경쟁력을 되찾으면 인수합병(M&A)이나 상장 등을 통해 원금과 수익을 회수하여 출자자들에게 다시 배분되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펀드조성으로 글로벌 조선불황으로 저평가되거나 투자를 하고 싶어도 자금난으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의 조선업종기업이 구조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출자 사유를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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