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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Style] 사계절 스타일리시하게.. 패션 필수 아이템 '샌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5 19:48

수정 2017.05.25 19:48

애슬레저 트렌드 열풍 영향 정장과 캐주얼 경계 무너져
샌들 활용한 정장 스타일 주목
아저씨 패션 '스포츠샌들' 인기 '샌들에 양말차림'도 트렌드로
금강제화 클락스 '알라 자코리'
금강제화 클락스 '알라 자코리'

ABC마트 호킨스 '락온 샌들'
ABC마트 호킨스 '락온 샌들'

금강제화 랜드로바 '아티잔 샌들'
금강제화 랜드로바 '아티잔 샌들'

아직 봄인데도 거리에는 샌들을 신은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래도 어색하지가 않다. 그동안 샌들은 한여름에 잠깐 신는 신발이었지만 애슬레저(운동+레저) 트렌드로 진화하며 한결 편안해진 데다 스니커즈 스타일의 착화감 좋은 '슬립온'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과 정장의 경계가 무너진 것도 이 같은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정장을 고집하는 이들에게 샌들은 어울리지 않는 신발이었지만 최근 정장과 캐주얼 간 경계가 없는 '세미 정장' 트렌드에 따라 샌들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용 샌들도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샌들에 거부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일명 '아재템'으로 불리던 스포츠 샌들은 개성 있는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ABC마트에 따르면 올해 4~5월 들어 스포츠 샌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투박해 보일 수 있는 아웃도어 스타일의 스포츠 샌들이지만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젊은층의 수요가 부합되면서 패셔너블함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올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용은 일상 패션부터 세미 정장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악의 패션조합으로 간주되던 샌들에 양말을 신는 스타일링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양말과 신발이 결합된 삭스 슈즈 스타일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이제 샌들에 양말을 신는 코디법은 대중에게도 익숙한 스타일로 굳어졌다.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랜드로바가 내놓은 올여름 여성 샌들 주력제품인 '아티잔'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충실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아티잔은 올봄 인기 아이템인 슬립온 스니커즈에 이어 선보이는 여성 플랫폼 샌들이다. 스트리트 캐주얼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소가죽 소재에 수공예적인 스티치나 꼬임 장식으로 이국적인 멋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바닥 부분은 마찰 시 마모에 강한 고무 발포창으로 제작해 경량성과 쿠션감이 좋다. 여기에 굽높이 4㎝가량의 과하지 않은 플랫폼 스타일은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준다.

클락스의 올여름 주력제품 '알라 자코리'도 4㎝ 쿠션 플랫폼을 사용해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디자인은 애슬레저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지만 과하지 않고 깔끔한 느낌으로 활용도가 높다.

ABC마트의 호킨스는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스포티한 디자인과 활동성이 뛰어난 스포츠 샌들 '락온 샌들'을 내놨다. 이 제품은 두 개의 스트랩으로 발등을 감싸는 캐주얼한 스타일로 앞쪽에는 일명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 스타일의 스트랩을, 뒤쪽에는 두꺼운 버클을 사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발에 무리 없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가볍고 쿠셔닝이 우수한 밑창을 사용하고, 조절식 스트랩으로 발등 높이에 맞춰 조절까지 가능하다.
갑피에 위치한 버클의 잠금장치는 발등을 견고히 감싸줘 움직임이 많은 레저 활동에도 안성맞춤이다. 반바지나 미니 원피스에 스트라이프나 솔리드 양말과 함께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믹스 매치 스타일 연출도 가능하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욜로 트렌드의 영향으로 디자인부터 소재는 물론 기능까지 깐깐하게 따지며 소비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편안한 신발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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