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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 일본 상륙… 글로벌 연 6천만대 판매 순항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국내 개통건수가 최단기간 1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출시한 뒤 40일 만이며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S8은 미국, 유럽 등 기존 해외시장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취약한 해외시장에도 잇따라 출격하면서 글로벌 영향력 높이기에 본격 나서면서 연간 판매대수 6000만대 고지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27일 기준 국내 개통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최단 기간이다. 전작인 '갤럭시S7'은 출시 후 74일 만에, '갤럭시S6'는 출시 후 75일 만에 100만건 개통을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S8은 북미, 유럽 등 전통적 강세지역에서도 판매가 순항 중이다. 갤럭시S8은 출시 한달도 안 돼 출하량 기준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고, 글로벌 개통건수는 절반인 500만대를 넘었다. 갤럭시S8은 다음달 초까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출시가 완료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승부처를 중국과 일본으로 정했다. 특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0%를 점유한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자원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갤럭시S8이 지난 25일 공식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에 중국어 지원을 곧 시작할 계획이다. 또 현지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하고,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다음달 초 일본 1.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갤럭시S8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8 흥행을 위해 삼성전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뱅크 갤러리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개설, 갤럭시S8 등 다양한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스튜디오를 일본 소도시에도 개설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8에는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현지 모바일TV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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