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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대구페스티벌', 글로벌 축제로 도약 가능성 확인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9 08:41

수정 2017.05.29 08:41

130여만명 대구시민 열광 
권영진 대구시장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130여명의 대구시민 등이 찾아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28일 시민희망콘서트와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이틀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는 도전대구! 도심점령!, 100인 동상 퍼포먼스, 푸드 트럭, 시민희망콘서트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대거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컬러풀퍼레이드와 거리공연도 더욱 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희망'이라는 주제와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라는 슬로건 아래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30여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는 작년 88만명보다 48%나 늘어난 수치.

국내 최대 규모인 7000여명이 참가한 컬러풀퍼레이드를 비롯해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한 도전대구! 도심점령! 오프닝 퍼포먼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시민희망콘서트, 역대 최대 규모의 거리예술제, 록&비보이 경연대회, 아트마켓, 푸드 트럭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축제였다.

축제의 킬러콘텐츠인 컬러풀퍼레이드는 더욱 더 화려해졌다.
시민들이 직접 꾸민 퍼레이드카와 외국인·다문화인들의 자국 전통의상과 소품, 다양한 춤과 캐릭터, 코스프레로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28 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 대구지방보훈청은 대구시민정신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며, 공기업과 사기업 등도 참가했다.

참가 팀들 중 버스, 오토바이를 비롯해 국내·외에 출시된 전기자동차 30여대가 등장한 전기차 퍼레이드, 다양한 소방차량과 장비,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뽐낸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등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는 대구소방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소방안전본부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힙합댄스 그룹 '돈 주앙'은 아크로바틱한 군무 속에 그들만의 코믹한 스토리를 담아 최고의 힙합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행사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대표 시민축제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의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축제였다"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등 자발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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