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케이큐브벤처스, 웨어러블 재활로봇 솔루션 기업 엑소시스템즈에 3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9 08:41

수정 2017.05.29 08:41

케이큐브벤처스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웨어러블 재활 로봇 솔루션 기업 '엑소시스템즈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엑소시스템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속 지능형 로봇시스템 연구 그룹에서 로봇공학을 연구개발한 이들이 지난 1월 설립한 회사다. 착용형 모션 인식 장치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재활 솔루션을 선보여 기존 재활 환자들이 겪어왔던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엑소시스템즈는 현재 로보틱스(Robotics)와 게이미피케이션(게임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IoT 기반의 웨어러블 재활 솔루션 '엑소리햅(exoRehab)'을 개발하고 있다. 엑소리햅은 질병이나 사고로 관절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위해 착용자의 모션을 인식하고 훈련 강도를 조절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재미있고 효과적인 재활 훈련이 가능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엑소시스템즈는 "기존 재활 로봇들은 고가의 가격으로 대중화가 쉽지 않았고, 최근 각광받는 모션 카메라 기반의 재활 솔루션들은 관절각 측정의 정밀함이 부족하고 환자와의 인터랙션이 불가해 정확한 측정이나 분석이 어려웠다"며 "'엑소리햅'은 적정 기술로 재활 로봇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션 카메라 대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재활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소시스템즈는 지난 1월 스파크랩스 글로벌에서 투자금을 유치했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관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에서 2억원의 지원금을 유치, 총 5억 3000만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엑소시스템즈는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향후 관절의 재활 운동을 위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근력 보조를 위한 로봇을 개발해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포부다.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달과 함께 재활 훈련 역시 자연스레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혁신적인 재활 훈련 기기의 개발을 통해 재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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