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혼남녀의 기분 전환 비용 '月 8만7000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30 10:55

수정 2017.05.30 10:55

/사진=듀오
/사진=듀오

미혼남녀들은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나 홀로 맛집 탐방'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분 전환 비용은 월 평균 8만7000원이었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5월 16일부터 5월 28일까지 미혼남녀 440명을 대상으로 ‘기분 전환 비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30일 설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9명(96.4%)은 일상에서 기분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전환이 필요한 순간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할 때’가 50.7%로 가장 많았다.
다른 이유로는 ‘스스로가 무기력하다고 느낄 때’(19.8%), ‘별 다른 이유 없이 홧김에’(13.0%) 등이 있었다.

기분 전환 활동은 남녀 모두 ‘맛집 탐방’(26.4%)을 1위로 꼽았다. ‘충동 구매’(16.6%), ‘음주’(15.6%), ‘영화, 공연 감상’(11.8%), ‘스포츠, 레저 활동’(11.0%), ‘여행(8.9%) 등이 뒤를 이었다.

기분 전환 시간은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5%가 ‘나 홀로’ 보낸다고 답했다. ‘친구’(35.0%), ‘연인’(15.5%)과 함께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기분 전환 비용은 월 평균 8만7000원을 사용했다. 미혼남녀 4명 중 1명(27.5%)은 기분 전환에 한 달 15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 YOLO 라이프의 유행과 더불어 'XX비용', '탕진잼' 등 소비 신조어가 20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며, "나 홀로 기분 전환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오롯이나만을 위한 투자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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