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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자폭탄 TF' 구성…단장에 김인원 전 부장검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5 16:32

수정 2017.06.05 16:32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한 야당 의원이 받은 문자폭탄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한 야당 의원이 받은 문자폭탄 사진.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지도부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쏟아진 ‘문자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격 대응하기로 했다. TF 단장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국민의당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족에 대한 협박 등 피해가 큰 만큼, 당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할 기구를 설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인원 단장 외에 이승훈 변호사, 송강 변호사 등 3명이 TF 단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당 국민소통국에서 실무적인 지원을 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인사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에게 문자메시지가 집중되자 자유한국당에서 이를 '문자테러'로 규정하고 다른 야당에 공조를 제안한 바 있다. 국민의당 또한 문자폭탄에 대한 엄격한 '법적대응'을 언급해온 만큼 TF가 관련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등은 “1만 통이 넘는 문자폭탄에 시달렸다”며 “민주주의 유린 수준”이라고 관련 사태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13일과 14일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전국지역위원회 워크숍을 열어 대선 과정에서의 노고를 격려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단결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또 지난 대선을 평가하는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선평가위원장에 이준한 인천대 교수를 선임하고 신용현·최명길 의원과 전정희 익산갑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내부위원 3명과 정연정·정한울·한병진·김형철·김신영·오승용·이관후·박상호 등 외부위원 8명을 임명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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