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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워크웨어 시장, 글로벌 경기 시장 견인 ... 480억달러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8 10:53

수정 2017.06.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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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워크웨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산업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외 교역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8일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츠의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작업 가능 인구와 여성 인력의 증가 그리고 소재 혁신과 패션화 등에 힘입어 워크웨어 시장은 2022년 480억 달러(한화 약 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최근 '보호용 워크웨어 글로벌 마켓 리포트'에서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4.98%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경우, 전문성이 높이 요구되는 분야와 산업 및 상업분야에서는 적절하면서 안전성이 확보되는 복장규정이 엄격히 시행되고 있어 워크웨어 시장을 견인하는 또다른 배경이 되고 있다.
또,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고용기회의 상승, 숙련된 인력수요의 증가 그리고 직원 복지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워크웨어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워크웨어 관련 글로벌 브랜드로는 칼하트(Carhartt)가 대표적 사례며 체로키 유니폼, 알렉산드라(Alexandra), 알시코(ALSICO NV), 에이피씨(APC Workwear), 아라마크(ARAMARK Corporation), 베스트 워크웨어(Best Workwear) 등이 경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년 이상 워크웨어 OEM 수출을 하고 있는 국동이 대표적인 업체다.1996년 설립돼 199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국동(005320)은 국내 워크웨어 관련 맏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의류 OEM 업체인 국동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칼하트(Carhartt)의 오더를 받았고 연평균 30% 이상 주문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13년이 흐른 현재 국동의 칼하트 브랜드 워크웨어 매출은 첫 오더 시점에서 25배가 늘어난 4000만 달러(한화 약 4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칼하트는 1899년 창업자 해밀턴 칼하트가 디트로이트 광산 노동자들과 함께 설립한 브랜드다. 작업복으로 시작된 칼하트 아이덴터니는 최근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칼하트는 글로벌 패션브랜드, 셀러브리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패션 시장에도 진출했다. 칼하트는 아티스트, 뮤지션, 스케이드보더, BMX 라이더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유명 아티스트들과 공동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 FW 서울 패션위크에서 '더 스튜디오 케이', '푸시버튼'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워크웨어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리바이스, 디키즈, 팀벌랜드 등도 워크웨어 패션 브랜드다.

칼하트는 2013년 힙합 뮤지션 빈지노를 앞세워 워크웨어 캐쥬얼 브랜드 칼하트WP를 론칭했다. 국내에서는 칼하트 비니, 후드점퍼, 오버롤 등이 인기다.
최근 타블로, 태양, 하하 등이 칼하트 제품을 드레스코드로 연출해 인기를 모았다.

국동 이외에 섬유생산에 주력해온 대한방직이 자체 디자인 상품 개발과 함께 해외기술 도입을 통한 워크웨어 시장 진출을 추진중에 있다.
대한방직은 사업 다각화로 실적개선을 꾀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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