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손잡고 미국,일본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전자상거래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전자상거래기업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 현지 고객을 확보한 것은 물론 중국 내 신세계의 인지도를 높여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특히 티몰은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종합 쇼핑몰로 지난해에만 8억명이 찾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신세계몰 영업담당 김예철 상무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과의 플랫폼 제휴를 통해 신세계의 글로벌 온라인 영토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일본, 미국 등 해외플랫폼을 확장시켜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와 트렌드 제안을 통해 신세계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티몰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은 오는 18일 공식 오픈한다.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뷰티·패션·잡화 장르를 먼저 선보인 후 올 하반기부터 유아동·생활·가전장르까지 전 장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현지고객들에게 간편 결제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고객 확대에 가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티몰 입점을 통해 제공받는 ‘알리페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편리한 결제 방식을 통해 높은 구매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파트너사인 ‘차이니아오’ 물류사를 통한 배송은 기존 해외배송보다 2일 빠른 통관서비스를 제공하여 직구족의 가장 큰 관심인 ‘배송 기간’을 단축시킬 예정이다.
그간 신세계몰은 SSG GLOBAL관을 열고 중국어, 영어, 일본어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이며 해외 온라인 고객 모시기에 힘써왔으며, 올 상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0% 신장, 해외 역직구족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 자료도 중국 온라인 시장의 밝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 1·4분기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제품 구매액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과 패션장르는 전기(2016년 4·4분기) 대비 6~7% 신장하며 전체 판매의 90.2%를 차지, 여전한 한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