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에 따르면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6000명 규모의 집회를 연 뒤 종로구 미대사관으로 행진하겠다는 집회신고를 냈다. 이 단체는 사드 배치를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항의하는 뜻에서 미대사관 주변을 행진할 계획이었다.
집회 주최 측은 경찰의 제한통고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행진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미대사관 인근 집회 금지통고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집시법 상 '대규모 집회로 확산할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려 집회를 허용한 바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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