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국 관광객 부산으로 다시 부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0 18:04

수정 2017.06.20 18:04

사드 여파에 발길 끊겨..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현지 찾아가 관광설명회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중국 현지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열고 있다.

부산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발길을 끊은 중국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부산관광설명회 및 토크쇼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부산 자유여행 일정 짜기' 경연대회 예선 통과팀(5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일방적인 부산 홍보에서 벗어나 이벤트 예선 통과팀이 스스로 계획한 3박 4일 일정의 부산 여행계획을 발표하도록 해 참석자들과 부산 여행일정과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수상팀에게는 부산 왕복 항공권, 숙박권 등이 주어졌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웹진 부산편 촬영감독과 작가가 일문일답하며 부산관광의 생생한 현장 정보와 소감을 상하이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부대행사로는 부산 대표음식인 어묵 등 부산미식체험관 운영과 중국 어버이날 맞이 카네이션 만들기, 부산 기념엽서 보내기, 태극부채에 한글 이름 써주기 등이 열렸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에 맞춰 자매도시인 상하이시청 관계자를 면담하고 2018년 부산시와 상하이시 자매도시 25주년을 기념한 관광분야 교류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관광공사는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여행사 간담회 및 세일즈콜을 추진,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외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는 화동지역 내 부산 관광 중장기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워크숍도 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23일에도 중국 현지 개별관광 전문여행사인 FxTrip과 함께 베이징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설명회를 열고 중국 내 홍보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설명회에는 창원시도 참여해 홍보활동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국 간의 관계가 정상화될 때를 대비해 중화권 20~30대 여성층을 직접 공략하는 감성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영남권으로 중국 자유여행객이 더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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