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린이 교통사고 5월에 가장 많이 발생....62%는 보행중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6 12:00

수정 2017.06.26 12:00

국민안전처,어린이 교통사고 취약지역 집중관리
최근 10년간(2007~2016년)어린이 교통사고는 입학시기인 3월부터 증가해 5월에 가장 많은 1만4421건(10.9%)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총 1012명 중 62.3%(630명)는 보행 중에 사망했고 이중 취학전 어린이는 43.5%(274명), 저학년 어린이는 38.4%(242명)로 조사됐다.

국민안전처는 26일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라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사고원인을 분석,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대상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1만6355개소(2016년말 기준) 가운데 2016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구역을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48개소를 선정했다.

48개소는 15개 시·도의 39개 시·군·구이며 96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 8명, 부상자 91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96건이며 이중 3월 12.5%(12건), 6월 11.5%(11건), 5월 10.4%(10건) 순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정규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수업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대인 낮 12시에서 저녁 8시(77건, 80.3%)에 대부분 발생했고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28건, 29.2%)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8개소 중 도시유형별로는 50만이상 대도시에서 75%(36개소)가 발생했고 중소도시 21%(10개소), 농어촌 4%(2개소) 순으로, 대도시의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이들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분석, 사고위험요인 분석, 기준에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진단 등을 실시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불합리한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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