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T 협력사' 삼화통신공업 새 주인 찾는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6 18:33

수정 2017.06.26 18:33

지난 3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KT협력사 삼화통신공업이 새 주인 찾기에 들어갔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화통신공업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주관사측은 인수의향서 접수와 예비실사, 본입찰, 우선협상자 선정 등 주요 매각 절차를 오는 8월 중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삼화통신공업은 최근까지도 KT와 SK텔레콤에 통신전송제품을 납품하고 이에 따른 설치 공사와 유지보수 등을 수행했다. 회사의 주요 협력사 매출처는 KT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화통신공업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실적 등을 투자 포인트로 꼽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주거래업체인 KT를 비롯 농협, 현대건설 등에 시공을 담당해 장비 분야(1722억원)와 공사(556억원)분야에서 20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존 네트워크 시공 뿐만 아니라 기가 인터넷, IoT, 정부의 광대역통합망 구축계획 및 지자체 U-ciyt추진 등 차세대 정보통신 네트워크 필요성이 증대돼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