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암남공원 상부 정류소 탑승장에서 1.62km 떨어진 하부 송림공원까지 39기의 8인승의 캐빈이다. 그 중 13기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86m 아래로 보이는 푸른바다가 아찔함을 선사한다. 케이블카의 오른쪽으로 부산 남항 묘박지, 그 너머에는 남항대교,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등을 볼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7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부산 서구를 선정했다. 이번 달의 테마는‘여름휴가에 즐기는 레저’로 송도 해상 케이블카,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는 약 100년 전 1913년에 문을 열었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케이블카, 구름다리, 다이빙대 등 수많은 볼거리를 지닌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이다.
해상 다이빙대는 송도의 상징물이다. 바다 한가운데 3단 다이빙대가 설치 되어있다. 다이빙대에서 다이빙 솜씨를 뽐내는 사람을 보는 것도 큰 볼거리이다. 다이빙대 아래는 수심이 4~5m로 다이빙하기에 적당한 깊이다.
송도해안볼레길은 ‘볼래’,‘둘레’를 조합해 만든 말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 입구까지 해안 절벽을 철제 난간으로 이어진 길이다. 길이는 1.2.km이며 송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볼레길 중간에는 전망대와 흔들다리, 낚시터를 갖추고 있다.
인간과 인어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거북섬과 스카이워크도 즐길 수 있다. 총 365m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산책로로 해수면의 10m 높이로 설치되어 있다. 송도 스카이워크는 직접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부산역에서 26번 버스와 부산시티투어 점보버스를 이용하면 송도해수욕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송도해수욕장에서 서구의 해양 판타지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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